한녀의 삶

원영적 사고란 결국 노예의 정신승리일 뿐(ft. 아Q정전)

SESAN 2025. 1. 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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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원영적 사고
아큐정전

 
 
 

'아큐정전(阿Q正傳)'은 중국 작가 루쉰(魯迅)이 1921년에 발표한 풍자 소설로, 청나라 말기와 신해혁명(1911년)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평범한 농민 아큐를 중심으로 당시 중국 사회의 모순과 민중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다음은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주요 내용 요약

 

  1. 아큐의 인물 묘사:
    • 아큐는 가난한 농민으로, 이름조차 제대로 없는 하층민이다. 그는 자신을 '아큐'라고 부르며 자부심이 강하지만 무지하고 우매하다.
    • 패배와 굴욕을 당해도 자기만의 '정신 승리법'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현실을 부정한다. 예를 들어, 맞고도 스스로 '나는 졌지만 상대방이 나만큼 훌륭하지 않다'고 합리화한다.

  2. 사회와의 갈등:
    • 아큐는 마을의 상층 계급에게 멸시당하며, 하층민 사이에서도 조롱과 무시를 받는다.
    • 그의 천박함과 무지는 사회적 억압의 희생자이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처지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고질적인 체념과 순응의 모습을 보여준다.

  3. 신해혁명과 아큐의 태도:
    • 신해혁명이 일어나자, 아큐는 혁명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동조하며 "혁명은 대단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혁명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기존 질서에서 자신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 혁명군에 가입하려다 거부당한 후, 아큐는 스스로를 혁명군의 일원이라고 자처하며, 작은 권력을 휘두르려 한다.

  4. 비극적 결말:
    • 결국 아큐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포된다. 그는 혁명이나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채 총살당한다.
    • 그의 죽음은 당시 중국 사회의 허위적 혁명과 혼란, 그리고 소외된 민중의 비참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작품의 주제와 의의

  • 비판과 풍자: 루쉰은 아큐를 통해 당시 중국 민중의 무지, 사회적 모순, 혁명의 허상 등을 신랄하게 풍자했다.
  • 정신승리법: 아큐의 '정신 승리법'은 현대에도 무책임한 자기 합리화와 현실 도피를 묘사하는 상징적인 개념으로 자주 언급된다.
  • 사회적 메시지: 루쉰은 중국 사회의 변혁과 계몽의 필요성을 작품을 통해 강조했다.

 

 
 
아큐의 삶의 대한 태도는 바람직한가? 이상적인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아큐는 그저 현실의 고통과 실패를 외면할 뿐이다. '정신 승리'라는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을 뿐이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려는 태도는 없다. 그렇기에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동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성장은 자기 성찰에서 비롯된다.
를 아는 것이 성장의 첫 걸음이다.
 
아큐는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 대신, 문제를 회피하고 다른 사람을 탓한다.
 
성인이 스스로 선택한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리고 모든 행동은 주변 환경과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의 선택과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고민하지 않는 사람에게 권리가 주어져야 할까.
 
혁명이란 무엇일까?
 
아큐는 혁명이 무엇인지 모른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로 그저 주류라고 여겨지는 대상에 동조했을 뿐이다.
 
무식하고 무지하기 때문이다.
 
이는 아큐가 약자라는 증거가 된다.
그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조롱한다.
반면, 자신이 약자일 때는 강자에게 굴종한다.
 
사회적 억압에 순응하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그의 삶에 자신이 스스로 내린 진정한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택은 스스로의 존엄성과 자유를 지키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아큐는 무지하고 무식하기에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해의 불가는 물론이다.
그렇기에 배워야 한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탐색해야 한다.
 
주류에 편승하고 비참한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 자유로운 인간의 태도일까.
바꾸기 어렵다는 이유로 현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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